엄격한 외환관리가 부른 ‘김프’의 역설 [출처: 중앙일보] 엄격한 외환관리가 부른 ‘김프’의 역설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어떤 상품 거래의 급등락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언론에 등장하는 것도 한국 거래가 비정상적이라는 해외의 평가가 내려진 것이다.”(박상기 법무부 장관, 1월 11일) 
  

규제에도 사라지지 않는 ‘김치 프리미엄’ 왜?

“가상화폐 거래가 세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규제한다고 해서 세계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30~40%까지 형성될 만큼 국내 가상화폐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과열되고 있다.”(최종구 금융위원장, 1월 11일) 
  
지금의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 당국의 인식이다. 당국도 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차원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국내 규제를 통해서 시장 전체를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쯤은 안다. 목표는 최소한 과열의 증거인 ‘김치 프리미엄(김프)’의 제거다. 김프는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글로벌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중앙DB]

[사진=중앙DB]

16일 오전 1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거래량이 42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거래소 업비트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950만원이다. 코인마켓캡이 평균한 글로벌 시세는 1만4256달러(약 1520만원)다. 글로벌 시세보다 국내 가격이 430만원(약 28%) 더 비싸게 거래된다. 
  
도대체 정부가 김프를 잡募鳴 연일 규제책을 내놓는데도 김프는 왜 사라지지 않을까. 
  
◇작년 12월에는 평소에도 50% ‘김프’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김프는 10% 안팎에 불과했다. 글로벌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다 시장이 과열되면 김프가 30~40%까지 끼었다.   
  
예를 들어, 작년 5월 22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270만원이었다가 25일 490만원까지 뛰었다(국내 거래소 코인원 기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세는 2150달러(약 229만원)에서 2535달러(266만원)까지 올랐다. 국내 단기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김프가 18%에서 84%로 불어났다. 김프가 이렇게 부풀어 오르면 터지기 마련이다. 25일 490만원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폭락을 시작, 이틀 뒤엔 27일엔 249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김프가 커진다는 걸 조정 신호로 봤다. 김프가 부풀어 올랐다가 빠지기 시작하면 ‘패닉셀(panic sell)’이 나오면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더 싼 ‘역(逆)프리미엄(역프)’ 현상까지 벌어졌다. 장이 다시 정상화되면 김프는 10% 안팎에서 유지됐다. 
  
김프가 평상시에도 30% 수준으로 부풀어 오른 건,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규제책을 내놓으면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말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 모집, 이른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매도 및 가진 돈의 몇 배의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진거래 또한 금지했다. 
  
때마침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9월 초 중국의 ICO 전면 금지 및 거래소 폐쇄라는 악재로 3000달러 선을 위협받다가 4000달러 선을 회복 상승 추세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정부 발표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관심없던 이들까지 시장으로 유입됐다. 

*1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김치 프리미엄'. 출처: luka7.net

*1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김치 프리미엄’. 출처: luka7.net

  
여기에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업비트가 작년 10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가입자라면 클릭 몇 번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누구는 비트코인 투자로 얼마를 벌었다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나도 한 번 투자해 볼까’하는 ‘코린이(코인 어린이)’들이 시장에 신규 유입됐다. 
  
절정은 지난해 12월이다. 정부가 그달 13일과 28일 규제책을 발표하고, 그 사이에도 언론이 암호화폐 기사를 쏟아내면서 암호화폐는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정부 의도와는 달리 정부 정책 발표로 되레 광고 효과가 난 셈이다. 
  
물론, 대책 발표 직후에는 김프가 20% 이내로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40~50%로 올라왔다. 특히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발언을 내놨을 때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역프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역프 현상은 다른 거래소보다는 업비트에서 자주 목격된다. 코린이들이 시장이 오를 때는 너도 나도 매수해 김프보다 더한 ‘업프(업비트 프리미엄, 업비트 가격이 국내 다른 거래소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가 생긴다. 반대로 시장이 떨어질 때는 너도 나도 매도해 역프가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일부 투자자들은 “업비트의 비트코인 가격이 빗썸보다 싸면 그때가 매수 적기”라고까지 말한다. 
  
정부의 강공책이 어쨌든 50%에 육박하던 김프는 30% 안팎으로 떨어지기는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격은 대책 발표 때마다 요동쳤다.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왔던 지난 11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최고 2189만원, 최저 141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가격에서 36%나 빠졌다. 이날 글로벌 최고 가격은 1만4942달러, 최저는 1만2837달러다(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 기준). 최고점 대비 14% 빠지는데 그쳤다. 국내가 글로벌보다 가격 변동 차이가 22%포인트나 더 벌어진 건, 김프가 얼마나 더 끼고 덜 끼냐의 차이 때문이다. 
  
◇”김프 없애려면 규제 아니라 시장으로 풀어야”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기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듯이, 암호화폐의 가격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거래소 안에서의 매수-매도 호가의 균형을 통해 형성된다. 
  
때문에 김프의 일차적인 원인은 비트코인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대박 신화를 노리고 다들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 과도한 투자 열기 때문에 업비트ㆍ빗썸 등이 글로벌 10대 거래소에 이름을 올리고, 전세계 경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선인데 암호화폐 원화 거래량은 10%를 웃돈다. 
  
수요가 많아도 공급이 받쳐주면 가격은 정상 수준을 찾는다. 문제는 국내에는 마땅한 비트코인 공급처가 없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채굴(마이닝)에 대한 보상으로 생성된다. 채굴업자의 대부분은 중국계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거래소를 폐쇄하기 전까지 중국은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나라였다. 한때 비트코인 거래의 90% 이상이 위안화로 이뤄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비트코인 시세가 글로벌보다 20% 안팎 비싼데 그친 것은 채굴업자들이 중국 내 비트코인을 공급해 줬기 때문이었다. 
  
채굴을 통한 공급이 안 된다면, 남은 한 가지 공급책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방법이다. 흔히 말하는 재정거래(arbitrage)다. 이론은 간단하다.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들여와 국내 거래소에서 팔면 김프만큼의 무위험 차익을 올릴 수 있다.   
  
현실은 그러나 간단치 않다. 일단,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기가 쉽지 않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거나 유학 경험 등이 없는 이상, 일반인들이 해외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설령 해외 은행 계좌가 있더라도 1년에 송금할 수 있는 한도는 5만 달러다. 비트코인 3개 사면 끝이다. 5만 달러를 초과해 송금하려면 금융 당국에 구체적인 송금 목적을 서류로 입증해야 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내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국내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어렵다. 계좌가 있어 재정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더라도, 그 차익을 다시 해외로 가지고 나가기가 까다롭다. 
  
일부 해외 거래소는 신용카드로도 비트코인 등을 살 수 있다. 해외에서도 비교적 구매가 쉬운 탓인지, 이들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다른 거래소보다 비트코인 등 가격이 비싼 편이다. 또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비자ㆍ마스터 등의 브랜드 수수료에 더해 국내 카드사 수수료까지 내야 한다. 하루 구입 가능 금액도 30만원 정도로 제한돼 있다. 이렇게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데다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동안의 가격 변동 리스크까지 감안해야 한다. 약 10%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작년 초반 형성됐던 10% 안팎의 김프는 재정거래로도 극복이 어려운, 당연한 시장 가격이었다. 
  
사태가 심각해진 건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 규제에 나서면서 재정거래를 더 틀어막으면서 생겨났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은행권에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해외 송금은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송금 목적으로 다른 사유를 대면 가능하겠지만 개인들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재정거래 하기가 번거로워졌다. 또 올 들어부터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600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면 실시간으로 세관에 통보된다. 
  
지난달부터는 외국인의 국내 거래소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소위 ‘보따리상’들이 해외에서 비트코인을 들여와 국내 거래소에 풀었다. 그러나 이런 공급 통로가 막히면서 김프는 더 부풀어 올랐다. 
  
정부의 강경책에도 김프가 30%선은 유지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한국이 외환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외화의 유출입 통로를 강하게 틀어막아 갈라파고스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형성됐다. 
  
외부 입출금 없이 거래소 자체만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형성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골드 가격을 보면 된다. 1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빗썸에서는 32만원선에 거래된 반면, 코인원에서는 6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재화인데도 두 배를 웃도는 가격차다. 비트코인골드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암호화폐다. 아직 네트워크가 불안정해 외부 입출금이 자유롭지 못하다. 코인원은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하드포크 당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이용자들에게 비트코인골드를 지급했다. 외부 입금도 출금도 안 되는 상황이라 코인원 자체의 매수-매도 균형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 밖에서 얼마에 거래되건 관계없다. 빗썸은 출금은 안 돼도 외부 입금은 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세와 차이가 나면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돼 가격 수준을 맞춘다. 
  
전문가들 가운데선 그래서, 아예 비트코인 재정거래를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부가 글로벌 시세야 어쩔 수 없지만 김프는 빼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면 재정거래를 막을 게 아니라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시장의 문제는 규제가 아니라 시장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김프가 10% 이상 벌어지면 비트코인 재정거래 목적의 송금을 자유화하고 김프가 10% 안쪽으로 들어오면 다시 막는 식의 정책이 김프를 빼는 데는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재정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 설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개인의 재정거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재정거래를 통해 올린 수익에 대해서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해 김프로 올리는 수익을 국고로 상당부분 환수하면 국가 차원에서도 이익이라는 논리다. 업비트 관계자는 “재정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는 이들이 회사(업비트)에 문의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규제 강화 방침이 나오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김프를 잡으려면 더 누르는 게 아니라 재정거래라는 숨통을 트여 바람을 빼 줘야 한다”며 “외환위기 트라우마에 잡혀 있기보다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에 이른 지금이 재정거래에 대해 유연하게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중앙일보] 엄격한 외환관리가 부른 ‘김프’의 역설

[버블과 부, 그리고 붕괴] 결언) 그리고, 밤이 오면(When The Night Comes)

우리가 생각했던 부와, 풍요와, 문명이 어느 순간 사라지는 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날까지도 우리는 넓은 집과, 풍요로운 여가와, 빨간 스포츠카를 사며 지내왔죠. 1929년 10월 29일, 소위 말하는 검은 화요일이 모든 겨울의 시작이자 모든 꿈의 끝이었습니다.

20년치 연방 정부의 예산이 시장에서 증발했습니다. “주식이 저렇다면 내 예금은 안전할까?”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예금을 찾으러 몰려듭니다. 10%의 지급 가능한 돈을 가지고 있는 은행들은 뱅크런을 일으키고 파산합니다. 그 와중에, 은행에 빚이 있던 채무자들은 목을 옭죄입니다. 그 사람들은 가진 자산을 강제로 팔 것을 요구당합니다. 압류는 자산 폭락을 가속화합니다.

연쇄 반응의 시작입니다. 경기는 수직낙하하고, 유동성은 줄어듭니다. 실직자가 증가하고, 생산이 줄어듭니다. 미국 인구 1.2억 중 1/4가 실업자가 됩니다.

미국만의 일일까요? 아뇨. 비슷한 일을 우리는 겪은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도표 하나가 끔찍한 사진보다 더 무서운 법입니다.

바로 1997년 외환위기죠. 재미있는, 아니 섬칫한 이야기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최악의 악덕 대기업이라 불리죠.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사람을 죽음과 맞대면하는 위험한 게임판에 밀어넣고 이를 통과하면 살아남게 해 주겠다고 유혹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쩌다보니 늘 살아남습니다만… 늘 다시 함정에 말려드는 것도 능력(?)이더군요

그 만화에 등장하는 연 이자율이 12%입니다. 그런데 이건 아시나요? 국제통화기금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시중 은행의 금리를 29.5%까지, 콜금리는 40% 이상까지 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2금융권, 제3금융권은 더 심했습니다. 60%까지 치솟는 이자율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 때 생긴 수많은 대부은행들의 뒤에 일본 야쿠자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여성을 위한 대출이니, 무과장이니 하는 것들이 뜯어간 수많은 이자들이 죄다 어디로 빨려들어갔는지 감이 오시겠죠. 지금에서야 제3금융권 기준 30% 이하까지 어찌어찌 끌어내렸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1USD는 이후 최대 2200KRW까지 치솟죠.

IMF 경제위기의 원인을 온전히 버블 붕괴로만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당시 많은 기업들이 차입 경영을 통해 견실하지 못한 거품 속에서 경영을 하고 있었고, 그 구조가 깨지면서 버블이 터진 효과가 발생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때 백화점계에서 꽤나 이름 날린 뉴코아 백화점은 부채 비율이 1,800%에 가까웠으며, 해태는 1,507%, 아남은 1,275%에 달했죠.

버블이 나타나서 대출이 편해질 때 나타나는 흔한 과잉투자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다시 돌아올 징조는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가 역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양적 완화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흘려낸 달러들은 갈 길을 찾지 못한 채 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실질 소득이 증가하지 않은 채, 자산 버블이 늘어갑니다. 대공황이 발생하기 전과, 1997년 외환 위기가 발생하기 전과 너무나 닮은 꼴입니다.


밀려난 사람들의 판자촌, 대공황기 미국의 ‘후버빌’의 모습입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금융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속에서 많은 실패를 거듭해 왔습니다. 어떤 정부는 칭송받았으며, 어떤 정부는 비난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순수히 정부 탓만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거부할 수 없는 호황 뒤의 불황이 터진 것이 우연히 그 시점인 것 뿐입니다.

세계 경제는 3가지의 미래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돈이라는 질서가 파괴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미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겨울을 기다릴 디플레이션의 미래.
그리고 다음부터 다룰 강력한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한 아슬아슬한 현상 유지의 미래.

인플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인플레이션 시대가 보내는 시장의 신호와 대응책을, 이 글에서는 버블이 터지고 이어질 디플레이션 시대에 대한 대응책을 알아보았습니다. 두 시대 모두 우리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저 추운 겨울 속에서 하루 하루를 서로의 체온으로 버텨 나가듯,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추운 밤 하루 하루를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대공황을 겪기 전, 한 정당의 의석 수는 12석에 불과했습니다. 대공황을 겪으면서 단 2년만에 12석의 의원수는 104석이, 다시 2년만에 196석(37%)이라는 압도적인 원내 제 1당에 등극하게 됩니다. 몇몇 사건을 더 겪은 뒤, 우리는 전대미문의 파시스트 독재자를 보았습니다. 아니, 독일은 독일 그들의 손으로 악마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나치입니다. 일자리, 자유 그리고 빵Arbeit, Freiheit unt Brot이라는 단순하지만 무서운 구호속에 악마는 나타났고, 수많은 사람들은 그 댓가로 피를 흘리게 되었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차대전 중 가장 참혹했던 싸움이죠.

집단에 퍼진 공포는 극단적인, 광기어린 선택을 낳습니다. 인플레이션 겨울과는 다른 공포와 혼돈의 겨울 속에서 우리는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잘 살려 온 온기를 불꽃으로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공포를 이겨내는 방법이고, 인류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어 온 방법입니다. 언젠가 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봄은 찾아오니까요.

이제 마지막 시나리오가 남았습니다. 세 가지의 시나리오는 단지 저라는 한 사람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미래학자와 경제학자들이 지적하고 있지요. 금융거래의 최첨단이자 최선봉에 선 우리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반드시 이 시나리오를 알고 숨구멍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파문이 일으킬 공포에 숨죽이지 마시고, 큰 흐름 속에서 시장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파국에는 이유가 있고, 모든 불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직 가을의 온기가 남아있을 때입니다. 마음을 다잡으시고, 언젠가 다가올 겨울을 위해 공포와 걱정을 내려두시기 바랍니다.


바다제비는 첫째 집은 침으로, 둘째 집은 눈물로, 셋째 집은 피눈물로 만든다죠

정신없이 두 번째 연재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연재와는 달리, 이번 연재글은 한편 한편을 쓸 때마다 온 몸에 있는 피를 죄다 토해내는 심정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이에도 작은 공포에,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고통받는 분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암호화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소중한 돈을 날리는 것을 보며 내 일은 아니지만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두에게 저는 아직은 기회의 땅이 열려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지만, 진흙탕같아 보이는 이 곳에도 분명 연마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는 숨어있을 것입니다. 아니. 숨어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보석을 찾아내는 사람이 될 수 있길,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얻어 겨울을 잘 넘기실 수 있기를 마음 속 깊이 소망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필요할 때를 위한 그 작은 행운 한 조각이 당신의 마음을 인도하여, 사람들에게 따스한 불씨를 나눌 수 있는 온기가 되기를 기도하고 또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noctisk/when-the-night-comes

[단독] 가상화폐 신용카드 제한조치, ‘페이팔’이 무력화

 > NEWS > 마켓

[단독] 가상화폐 신용카드 제한조치, ‘페이팔’이 무력화

페이팔 지원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인기 급상승
하루 2만달러까지 인출 가능…외화송금→페이팔 전자지갑→국내은행 원화인출 
송금액 제한없고, 국내 34개 은행계좌와 연동가능

  •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06:00
  •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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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대기업들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

    비트코인 공급 예정량 중 80%가 공식적으로 채굴되었으며, 1,680만 BTC 이상이 유통 중에 있습니다. 초창기에 채굴된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개인 채굴자들에 의해 생산되었지만, 자산 규모 수십억 달러의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자산과 통화는 중앙 기관에 의해 통제되고 발행됩니다. 그 결과, 이들의 공급량은 당국에 의해 변경되고 손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는 연방 준비은행이 양적완화라는 방법(간단히 말해 돈을 더 많이 찍어내는 것)을 통해 공급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통화 및 자산과 달리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고정되어 있으며, 분권화된 프로토콜에 의해 결정됩니다. 핀란드 중앙은행 (Bank of Finland)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관리 조직에 의해서가 아니라, 프로토콜에 의해서만 독점 운영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다루는 애널리스트들과 비평가들의 일관된 주장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담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지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 경제 개념에서 기원합니다. 세계화된 시장 경제에서 내재 가치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치란 언제나 주관적인 것이고, 오로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트코인이 가치 있는 이유는 보안성, 컴퓨팅 성능, 고정된 공급량 및 세계 경제에서의 수요 증가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공급량은 2,100만 BTC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더 이상 채굴이나 생산이 불가능해집니다.

    비트코인 초창기에는 소규모 채굴 설비를 갖춘 개인 채굴자들이 적은 전기료를 내고도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적은 컴퓨팅 성능으로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또한 낮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네트워크에 기여한 컴퓨팅 성능의 양을 기반으로 자동 계산됩니다. 이런 독특한 시스템은 대규모 채굴 설비 업체의 참여 없이도 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잘 돌아가게 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이긴 하지만, 만일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업체와 채굴 풀이 폐쇄된다면, 채굴 난이도가 떨어짐에 따라 다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더 쉽게 채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채굴 및 생산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 분야가 주요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비트코인의 컴퓨팅 성능이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향후 몇 개월 안에, 일본 내 대기업 중 일부가 비트코인 채굴 분야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ASIC 채굴 설비를 갖춘 대규모 채굴 센터를 설립하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주요 대기업의 진출함에 따라, 현재 비트메인 같은 소수의 업체가 지배하고 있는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채굴 업체와 채굴 설비 제조업체들 간의 힘의 균형이 재편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해시 또는 컴퓨팅 능력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대변해 줍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시장 및 채굴 산업이 성숙해 감에 따라, 비트코인은 주요 통화, 가치 저장 수단 및 교환 매체로 진화해 갈 것입니다.

    <출처: Cryptocoins News, “80% of Bitcoin Mined and Multi-Billion Dollar Firms are Now Joining the Party”>

    https://steemit.com/kr/@pius.pius/71qfr4

    [중국 VS USDT] 암호화폐 1세기의 종말, 그리고 2세기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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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국발 규제로 전 세계의 암호화폐 시장이 그야말로 FUD (Fear, Uncertainty and Doubt) 상태입니다. 세계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도 안되는 나라에서 (1.86%, 2017년 2월 World Bank 기준) 이정도로 나름 글로벌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기분이 아리송합니다.

    이번 한국발 규제 전쟁의 이면에는 단순히 국내에서 투기 열풍을 규제한다는 이슈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1세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과연 암호화폐가 새로운 세기로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시그널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향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는 암호화폐의 시대에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_ 중국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관점


    암호화폐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나라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를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비트코인으로 촉발된 암호화폐의 철학적 이면에는 통화 금융에 대한 리버테리어니즘 (Libertarianism)이 있습니다. 10년을 주기로 꾸준히 발생하는 금융위기와 양적완화, 인플레이션, 이 모든 주기적 흐름에는 사실 글로벌 부를 독점하고 있는 소수 집단 및 그들을 위시한 정치 집단의 새로운 지배 메커니즘에 지나지 않다는것이 금융 리버테리언들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반 월스트리터들에게 비트코인의 등장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 진정한 금융 자유주의로의 진보를 의미한 사건이고, 암호화폐를 진정한 “화폐”로서 신봉하게 됩니다.

    반면, 대다수 중국인들에게 “암호화폐”는 아무런 철학적 가치를 주지 않습니다.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제가 홍콩에서 공부하던 시절 항상 궁금하게 여기던 것중 하나가 “왜 중국인들은 위안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에 아무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뭐 대학생들, 대학원생들이라 아직 어리기도 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제 룸메이트는 아주 흥미로운 의견을 들려줬었죠.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정책이 우리에게 글로벌 경제의 자유를 가져다 주고 있거든”

    중국 정부의 위안화 통제가 오히려 그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준다?? 제가 홍콩에서 공부하던 당시는 2010년으로 한창 더블딥 우려로 인한 미국 연준의 2차 양적완화, 그리고 중국과 한국등 국가에 대한 자국 통화 평가 절하에 대한 어마어마한 공격이 쏟아지던 시기였습니다. 중국발 글로벌 환율전쟁이 거의 절정에 다다르던 시기였죠. 이 시기에 미국의 양적완화로 위안화가 30%나 오르락 하던 시절에 중국 정부의 치밀한 평가절하 전략은 여러모로 중국의 신흥부자들에게는 든든한 존재였을 겁니다.

    정리하면 중국인들에게 암호화폐는 그저 새로운 commodity의 일종일 뿐 위안화와 경쟁하는 “통화”로서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걸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즉, 그들의 자산을 늘려나가기 위한 아주 최적화된 신종 루트로서 비트코인이 등장했을 뿐이지 이게 오히려 위안화와 경쟁하며 새로운 금융 자유를 가져다 준다? 이걸 기대하고 있지도, 기대하고 싶지도 않은게 중국인들이죠. 2017년 10월 QUARTZ의 한 기자가 중국 비트코인 클럽을 취재한 기사중에 아주 인상적인 대목이 있습니다.

    “In China, bitcoin is one thing and in America and Europe it is another thing,” Liao said as we sipped tea from porcelain cups on the villa’s top floor. Our host, Wu Bi, explains there is no competition between cryptocurrencies and the government-controlled renminbi, at least as the government sees it. “In China our government says bitcoin is not a currency, it is a commodity, so there is no chance it will compete with the renminbi,” Wu told me in Chinese, with Liao translating. “Bitcoin is a great idea, but in China we care more about blockchain.”

    즉,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라 단지 “상품”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게 위안화의 경쟁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건데요, 물론 한명의 의견일 뿐이고 실제 중국 당국도 통화로서 큰 개연성을 두고있지 않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다만, 암호화폐의 철학적 가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는 중국인들, 채굴업자들, 그리고 그들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은 암호화폐 시장 1세기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2_ 중국 규제, 중국 채굴장 및 중국 거래소의 전략 변화


    자, 이제 2017년 9월 암호화폐 시장에 아주 큰 전환기가 도래합니다. 바로 중국 정부의 전방위 암호화폐 규제사건이죠. ICO 전면 금지로 시작된 이 규제는 결국 중국내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 (더 정확히 말하면 위안화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의 전면 금지입니다), 암호화폐의 리테일 거래 금지, 그리고 요즘에는 채굴업자에 대한 전기사용 규제방안까지 준비중이라고 하죠. 이 사건을 기준으로 위안화의 암호화폐 점유율은 급격하게 줄어들어 현재는 시장에서 그 모습을 아예 감춰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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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Coinhills)

    이때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죠. “아, 중국정부가 이제 암호화폐를 금지시키는구나. 암호화폐의 장기적 침체기가 도래하겠구나…”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모두의 예상을 뒤 엎고 고작 -30%정도 빠진 후에 9-10월중에 서서히 오르더니 11월에는 6700불 하던 비트코인이 12월에는 19000불까지 치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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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 시기에 위안화 거래가 다시 재개됐던건 아닌가? 물론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기간 위안화 거래는 전 세계 모든 거래량 집계에서 그 모습을 완벽하게 감춥니다. 현재 2018년 1월 15일 기준 위안화의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0.1%로 태국 Baht보다도 못한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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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https://www.coinhills.com/market/currency/)

    그렇다면 이제 중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아에 발을 뺀거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드는 생각은 중국정부와 암호화폐 업자들의 아주 기가막힌 콤비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통화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이 전방위적인 전략의 중심에는 바로 USDT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3_ USDT로 인한 새로운 화폐전쟁, 그리고 종말의 씨앗


    USDT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USDT, 즉 “테더 (Tether)” 코인이란 미국 달러와 연동시켜서 1달러 가격을 보장해주는 코인입니다. 개념 자체는 시중에 풀린 테더 코인 만큼 미국 달러를 1:1로 보유하고 있음으로 해서 테더를 달러에 페그한다는 뜻인데요, 테더의 탄생 자체는 2015년에 “Realcoin” 코인이라고 중국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테더 = 비트피넥스 (Bitfinex)”라고 봐야 합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빗피=테더가 된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2016년 8월에 있었던 빗피의 대규모 해킹사건 이후에 손실금 보전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테더 (정확히는 BFX토큰으로 지급하고 이걸 테더로 redeem받을 수 있게 했죠)가 지금은 중국 채굴세력과 거래소들의 Money laundering의 창구로 활용되면서 이 종말의 씨앗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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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피넥스-테더간 회사 구조를 분석한 그림입니다. -source: https://twitter.com/Blockswater/status/778324389146263553)

    우선 테더를 중심으로한 이 빗피 스캔들의 중심에는 테더 3위일체가 존제합니다.

    1. 테더
    2. 빗피 거래소
    3. 웰스 파고 (Wells Fargo)

    원래 기존의 테더 시스템은 빗피에서 거래되는 모든 코인의 현금화를 Fiat currency가 아닌 테더로 페그 시키고, 대신 테더를 현금화하고자 하는 수요를 미국의 웰스파고를 통해 처리함으로서 마치 현대의 은행 시스템이 예금통화량의 일부분만 지급준비로 남겨놔도 잘 돌아가던 시스템으로 처리되던 구조였습니다. 덕분에 중국의 대형 채굴장이나 큰손 세력들은 거래되는 코인들을 위안화 환전에 대한 압박 없이도 USD로 잘 현금화를 할 수 있던 구조였죠.

    이 잘 돌아가던 체인은 2017년 4월 웰스파고가 일방적으로 테더의 Redeem 지급을 끊어버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Cointelegraph의 “Tether Case, Explained”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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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스파고에서 테더의 리딤을 거부하기 시작하면서 이 체인은 무너집니다. -source: Cointelegraph)

    여기에 업친데 덥친격으로 중국의 거의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위안화 거래가 전면 차단되어 OKEx, 후오비, HitBTC 등등이 기존 빗피, 비렉처럼 테더를 페어링해서 거래소를 돌리게 되면서 2017년 5월부터 테더의 거래량 급증, 비트코인 가격의 엄청난 펌핑, USD 법정화폐와의 유동성 공급 단절의 악순환이 돌아가게 됩니다. 즉, 쉽게 얘기해서 테더를 통해 USD로 현금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게 지하은행을 통한 (보통 P2P 거래소나 불법 환치기, 이중화폐 스와핑으로 이루어집니다) 현금화만 이루어지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의 엄청난 펌핑이 발생한 겁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입니다. 저는 현재 비코 가격의 최근 반년간 보여준 어마어마한 펌핑은 실제 현금 유입이라기 보다는 이 테더와 밀접하게 연관되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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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를 보면 정확히 2017년 4월 19일을 기점으로 평안하던 테더 시스템이 요동치기 시작하고, 중국 거래소의 위안화 규제가 시행된 9-10을 기점으로 어마어마한 거래량 증가가 발생합니다 – source: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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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빗피 지갑으로 인-아웃되는 테더를 분석하면 USD밸런스가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BTC 밸런스를 넘어버립니다. 즉 테더 자체가 어마어마한 부채가 껴 있는 코인이 되버린거죠. – source: https://bitinfocharts.com/bitcoin/wallet/Bitfinex-coldwallet)


    4_ 한국 – 중국 자본의 자금세탁 창구로 사용되기 시작


    이제 이 테더를 중심으로한 어마어마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의 중국 지하은행 네트워크가 가동됩니다. 이 네트워크는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주로 1) P2P 거래소, 2) 이중통화 스와핑, 3) 환치기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P2P거래소는 전세계 각 지역에 제법 많이 개설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Localbitcoin (https://localbitcoins.com/)은 이런 P2P 플레이어를 위치기반으로 묶어주는 아주 유명한 플랫폼이죠. 제가 이용해 본적은 없어서 어떤식으로 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표면적인 위안화-비트코인 거래는 거의 여기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중통화 환치기란 위의 P2P거래소를 이용하거나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2개 국가의 법정화폐를 중심으로 코인을 전달받고 서로의 통화를 바꿔치기 하는 방법인데요, 예를들면 중국 거래소에서 BTC구입 -> 한국 지갑 전송 -> 한화로 현금화 -> 위안화로 송금 (혹은 현지에 중국통장도 동시에 갖고있는 사람이 중국 통장에서 직접 위안화를 전송하기도 합니다) 이런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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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EUR 스와핑이 가능한 거래자가 300여개나 검색됩니다 – source: https://localbitcoins.com/buy-bitcoins-online/eur/)

    자, 문제는 이 자금세탁의 주요 타겟국으로 한국이 사용되기 시작한 겁니다. 문제의 발단은 거래소에서 비실명 가상계좌에 대한 아무런 제재가 없던 작년 한 해동안 한국에서 자잘하게 유동성 공급 창구로 국내 거래소를 활용하던 중국 세력들이 급기야 9월 이후부터 한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의 어마어마한 암호화폐 가격 펌핑, 30-50%를 왔다갔다 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벌어지게 된거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긴 합니다만 이걸 추정할만한 근거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_1) 우선 한화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꾸준히 급증하여 작년 12월에는 유로를 제치고 10%에 육박하게 됩니다. 물론 한국의 어마어마한 투기 열풍도 한몫 한 결과긴 하지만 그래도 한화가 FX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7% 수준임을 비교해 봤을때 10%는 엄청나게 펌핑된 수치라고 봐야겠죠.


    (2017년 11월 21일 기준 BTC의 각 국가 통화 점유율입니다. 한화 비중이 10%에 육박하죠. 실제로 10%를 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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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압박이 본격화된 지금 2018년 1월 15일 기준 점유율입니다. 한화비중이 6%대까지 빠진걸 볼 수 있죠. 어제는 5%대 까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 source: https://www.coinhills.com/market/currency/)

    _2) 지난달 12월에 우연히 위에 언급한 중국 환치기 조직 중 하나가 적발됐는데요, 그 규모가 총 2631억원입니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봤을때 안 걸린 실제 조직을 100배만 잡아도 약 30조원 규모입니다. 업비트 일평균 거래량이 약 5조원 수준이라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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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24515.html)


    5_한국 정부가 진짜 걱정하는것 – 환율 조정 실패로 초래되는 실물경제 위기


    한국 정부의 본격적인 규제 발표가 쏟아지면서 지금 페북에도 한국정부의 정책을 놓고 어마어마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죠. 대부분은 한국정부가 아주 단편적으로 선량한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빼어든거라는 코스프레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부 관계자들, 학계 유명인사들, 심지어 IT 거물들까지도 암호화폐를 가상화폐와 혼동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의 관계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은 것 역시 팩트입니다.)

    한국 정부가 진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버블이 꺼졌을때 투자자들이 입을 손실에 대한 걱정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런 중국 세력의 자금유출이 외환당국의 환율 정책에 엄청난 교란을 미치게 되고, 이 교란은 결국 정부가 세팅한 경제성장률 3% 엔진, 수출, 평창올림픽 경제효과 등등 환율과 연결된 수 많은 연계 분야의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것이 두렵겠죠. 현재 원화는 2014년 10월 31일 이후 최저치인 1050원대 까치 떨어졌다가 정부 당국의 개입으로 지금 1065원선으로 조정중이죠. 이로 인해 조선, 자동차, IT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특히 GDP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수출 이익 조정은 당연히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문제는, 이 원화 강세 현상이 단순이 특정 사안때문에 발생한게 아니라 현재 글로벌 화폐 전쟁이 극심해 지면서 한화는 갈피를 못잡고 표류중이라는 거에 있습니다. 지금 글로벌 화폐전쟁이 얼마나 극심한 사항이냐 하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슈만 따져도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유도 조작 완화
    2) 중국정부의 미국 국채 투자 축소
    3) 미국의 나프타 탈퇴 압력 가속화
    4) 유럽중앙은행 (ECB) 긴축 가능성
    5) 독일 집권당의 대연정 예비 협상 태결로 인한 유로화 강세
    6) 일본은행(BoJ)의 국채매입 축소 쇼크

    각 이슈들이 환율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하는것만 해도 제 부족한 머리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치기 리스크가 엄청난 지경에 도달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을 정부가 계속 가만히 놔둔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하겠죠. 지금 정부 규제의 카더라 다 빼고 실질적으로 결정된 방향성만 보면 1) 가상계좌 중단 및 100% 실명계좌 실행, 2) 거래소 신규가입 계좌수 제한 -> 즉,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유출에 그 방점이 찍혀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_ 자금줄이 말라가는 중국 채굴세력들, 결국 테더의 몰락을 가져올 것


    이 긴 글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부터 서술되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100% 뇌피셜에 기반한 의견일 뿐이니 알아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빗피, 비렉 등 수 많은 중국계 거래소들, 그리고 이들의 어마어마한 부채를 앉고 있는 USDT를 중심으로 곧 엄청난 대 혼란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뇌피셜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_1) 중국 당국의 채굴업자 규제 강화 및 해외 러쉬
    1월 11일자 기사에 의하면 ICO, 위안화 거래 금지에 이은 마지막 규제가 바로 중국내 채굴장 멸종계획이죠. 요는 채굴장의 전기사용 자체를 금지시킴으로써 국내 채굴장들을 폐쇄시키거나 해외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마이닝풀의 81% 이상이 중국에 위치해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모두 해외로 성공적으로 러쉬할 것인가? 당연히 불가능하겠죠. 분명 어마어마한 이탈이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대형 채굴회사의 경우 유럽의 아이슬란드, 스위스, 체코, 슬로베니아 등으로 이전을 계획중이거나 진행중에 있는데요, 이 역시 향후 유럽연합의 규제 및 해당 국가의 정책변경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100% 시설이전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보유한 테더 및 비코의 현금화가 필요할텐데 그 규모만 따져도 이걸 어느 국가에서 감당 가능할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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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https://www.buybitcoinworldwide.com/mining/pools/)

    _2) 테더 신뢰도 관련 공격 + 주요국가의 방어 + 선물시장 공매도 세력
    테더에 대한 신뢰도 관련 공격은 이미 수 많은 커뮤니티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가장 정리가 잘된 이 레딧 글을 참고하세요). 저렇게 많이 발행된 테더만큼의 달러가 정말 존재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여기에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의 자국 화폐 방어 전략이 절정에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달러, 한화, 엔화가 이미 규제당국의 레이다망에 들어오고 있고 남은곳은 유럽밖에 안 남았습니다. 유럽의 문제는 사실 아시아처럼 펌핑에 호응할 로컬 세력들이나 개미들이 별로 없다는거에 있는데요, 환치기의 중요한 소스인 투기열풍 자체가 유럽에는 크게 존재하지도 않고, 개인의 구매력 역시 아시아 대비 너무 약합니다. (즉, 돈 꼴아박기 위한 총알을 장전하고 있는 개개인의 인구가 한국과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적습니다) 여기에 지금까지는 관망만 하던 로스차일드, 록펠러, JP모건 3총사가 드디어 선물시장 개입으로 물꼬를 트고 있죠. 테더에 대한 공격과 이를 통한 비코 가격 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 공격은 이미 그 준비운동을 크리스마스 하락장에서 살짝 보여줬습니다. 저는 이 본격적인 공격이 올 1월 말-2월 중으로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뇌피셜 뇌피셜 뇌피셜 x 10,000 입니다) 이 3총사의 공격이 본격화 되면 비코 가격은 심한경우 5-6천불 아래로 추락할수도 있습니다. 알트코인들 역시 일부 유망한 몇몇 코인들만 제외하고는 비코보다 더 추락하거나 거래소가 문을 닫아서 상장 폐지당하는 코인들도 속출하겠죠.


    7_ 마이닝풀에 좌지우지 되는 PoW계열 암호화폐의 몰락, 그리고 2세기의 시작



    6번에서 서술한 혹독한 빙하기를 경험하게 되면 마이닝풀에 좌지우지 되던 PoW계열의 암호화폐들은 결국 종말을 맞이할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테더와 페그되있던 대형거래소들 역시 일부는 파산을 신청하게 되겠지요. 생태계가 망가져 버린 암호화폐는 결국 종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건은 항상 혹독한 빙하기 이후에 장비및 미래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수도없이 목격해 왔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고통이 수반되는 (그게 본인이 될수도 있는..) 빙하기이긴 하지만 결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실제 세상과 연결될 새로운 암호화폐의 시대는 곧 2세기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1세기 몰락과 2세기 시작의 단초는 지금까지 뒤에서 관망만 하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에서 1세기에서 좌초된 코인판 인재들을 대량 흡수하면서 현실세계와 연결되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 같네요. 어쩌면 지금 20-30대 분들은 인생에서 단 한번 올까 말까한 부의 이전의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1세기와 같이 몰락할수도 있고요. 이제는 예전처럼 그냥 아무코인만 잡고 존버타고 있으면 무조건 수익을 가져다주는 시장이 절대로 아닙니다. 아모쪼록 앞날이 점점 불투명해 지는 암호화폐 투자에 부디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길 기원합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을 통해 힘없는 농민을 도울 수 있는 방법

    블록체인 기술이 힘없는 농민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먼저 블록체인과 농업과 융합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자(농민)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작물을 적정 가격을 받고 팔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농민이 자살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농작물 판매 수익은 중간 상인의 몫이 되고, 농민에게는 먹고 살기 어려울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농민이 수확을 거부하고 밭을 갈아 엎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확한 농작물의 적정 가치 중 50% 이상을 중간 유통과정에서 가져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바로 중간 상인입니다. 농민은 50% 이상 싸게 받고 농작물을 팔고, 최종 소비자는 50% 이상 비싸게 주고 농작물을 사게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개 상인의 개입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수 있다고 해도, 농민은 어떤 방식으로 경제에 참여해야 할까요? 일각에서는 신용 카드나 페이팔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단 또한 중간 상인의 또 다른 이름에 불과합니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까다로운 관료적 방식이 농민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블록체인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농민과 소매업자/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소규모 농민들이 함께 조직화함으로써 중개 상인없이도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매개 수단으로 해서 가능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은 암호화폐를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어떤 기관도 필요없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이런 일을 어떻게 가능하게 해주는 것일까요?

    블록체인은 거래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가 블록에 기록된 (원장)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이들 블록은 신이와도 수정/변경할 수 없습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데이터는 절대불변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예를 들어, 토마토, 금, 부동산 등 (가치가 있는) 무엇이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Ripe.io는 농업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농작물의 생산 과정을 추적해,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하게 해주고, 농민, 식품 유통 업체 및 식당에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IBM에 따르면, 자사의 기술(HyperLedger)을 통해 몇 초 만에 농작물의 산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일입니다.

    비용 절감과 더불어, 블록체인은 원산지, 저장 온도, 운송 방식 등 식품과 관련된 다른 데이터를 더 쉽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Ripe의 경우, 경작 기간 전반에 걸쳐 20곳의 다양한 산지에서 생산된 200종의 토마토를 추적할 수 있습다. 센서를 통해 광량, 습도 및 대기 온도를 비롯한 환경 요인을 기록합니다. 유통을 위해 트럭에 적재된 토마토 상자마다 센서가 장착되어 보관 습도를 기록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을 통해 비용과 다른 요인들도 부드럽게 처리됩니다.

    웹 개발자의 역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한 개발자는 블록체인의 혁신적 힘을 활용해 농민이 생산한 농작물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는 웹 사이트를 만들었고, 소비자는 비트코인으로 농작물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웹 사이트든 암호화폐를 손쉽게 지불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농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제공
    2. 디지털 신원 확인
    3. 농민의 소득 증대
    4. 보험 및 대출 이용
    5. 신제품 및 서비스 제공
    6. 소규모 농민의 참여 확대
    7. 가족 및 지역 사회에 더 나은 삶을 제공

    <출처: Niharika Singh, “How can blockchain help helpless farmers?”>

    그 코인, 제가 대신 공부하겠습니다 시즌 1) “폴리비우스(PLBT)” 편

    안녕하세요~ 대신 공부하는 에스리입니다.
    시즌1의 2번째 코인은, 폴리비우스(Polybius, PLBT)입니다!
    첫번째 코인은 린다였습니다. (린다 확인하기)
    폴리비우스는 가장 첫번째로 댓글달아주셨던 @fhool 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코인”시리즈를 임하기 앞서 몇가지 주의사항 말씀드립니다.

    – 에스리는 본 시리즈에서 최대한 중립을 지킵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만을 전달 드립니다. 선택은 읽는 분의 몫입니다.
    – 에스리는 가격예측(리딩)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저평가/고평가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밝힐 수 있습니다.


    그 코인 시즌1) “폴리비우스 (Polybius, PLBT)”

    * 개요

    시가총액: 31,607,807 USD, 358 위 (coinmarketcap.com 기준)
    채굴 방식: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 (채굴 없음)
    토큰 배분: 93%(사용자) + 5%(설립자) + 2%(기타 포상)
    ICO 결과: 총 발행량 20,000,000개 중 3,650,521개를 판매. 나머지는 소각
    주식 토큰: Polybius Bank(법인)의 연 수익 중 20%를 토큰 소지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 (이더리움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
    거래가능 거래소: HitBTC, YoBit 등

    * 목표 및 특징점

    목표:
    블록체인 친화적 은행인 Polybius 은행 설립
    특징점:
    1) 최근 유행하는 “주식” 형태의 토큰. 연말마다 법인 수익의 일정 비율(20%)을 배당금으로 지급함
    2) 채굴기 임대 및 판매로 이름을 알린 HashCoins에서 추진한 프로젝트

    * 의견

    Polybius 1 토큰 = Polybius 1 주

    Polybius 토큰은 Polybius 은행 설립을 위한 스타트업의 주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 ICO를 통한 펀딩이 기타 다른 방식에 비해서 압도적인 효율과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주식상장을 위해서 이런저런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과 달리 토큰을 발행해 ICO를 하면 더 큰돈을 빠르고 쉽게 모을 수가 있거든요.
    참여자 역시 비상장 주식이나 클라우드 펀딩을 위해 계좌를 튼다든지 하는 성가신 작업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언제나 이러한 편리함 이면에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루어보도록 하고, 일단 Polybius에 대해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ashCoins

    Polybius 은행 설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모체는 HashCoins 입니다.
    HashCoins라는 회사를 들어보셨나요? 저도 이번에 리서치하면서 처음 알게된 회사입니다.

    HashCoins는 에스토니아 스타트업으로, ASIC 기반 채굴기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며, 비트코인 채굴기와 라이트코인 채굴기를 개발 및 제작하고 있습니다.
    2015년 부터는 클라우드 마이닝이라고 해서, 채굴기를 사는 것이 아니라 채굴 펀드(?)개념의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HashFlare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구매자는 채굴기의 해쉬파워(컴퓨팅파워)를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습니다.
    전기세/유지비 등의 기타 부대비용은 해쉬파워 가격에 포함됩니다.
    구매자는 구매한 만큼의 해쉬파워로 채굴된 코인을 보상으로 돌려받습니다.

    구매자가 따로 채굴기를 집에 두고 24시간 돌려야하는 것도 아니고, 따로 관리도 안해줘도 됩니다.
    그냥 돈만 내면, 채굴된 코인을 자기 계좌로 쏴주니.. 이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채굴자가 되는 방법이 또 있을까요?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문제가 되었던 “비트코인 다단계”가 이 클라우드 마이닝 기반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사실 Hashflare는 추천인 시스템도 병행하고 있거든요..(ㅋㅋ)

    다만 그것은 HashCoin의 문제는 아니었고, 그를 악용한 사람들의 문제였으니 안심할 수는 있겠습니다.


    HashCoins의 새로운 도약, 은행 설립

    가만보니 이 팀, 야망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마이닝으로 돈을 끌어모으다 보니 이거 완전 노다지였나봅니다.

    그래서 정말 큰 기회의 땅으로 나아가보고자 한 것 같습니다.
    “아직 난 배고프다, 이젠 은행을 만들어보자!”

    아직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은 가상화폐를 주된 상품 삼아 은행업에 진출한다.
    위의 야심찬 도전의 성공 여부는 다음의 대결과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기존 은행이 가상화폐를 취급한다” VS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새로운 은행을 만든다”
    누가 더 빠르고, 누가 더 경쟁력이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코인은 주식에 가깝고, 제가 그 쪽으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확실한건, 은행의 설립이 가까워질 수록 20%의 파격적인 배당금을 가질 수 있는 토큰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몇가지 우려되는 점

    Polybius가 제안하는 달콤한 유혹에는 장밋빛 미래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넘어야할 산도 많고, 그들의 제안에는 약간의 눈속임이 있습니다.

    1) 수익의 20%는 약속했지만, 이는 아무도 보증해주지 않는다.

    배당금을 건 코인들의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그들의 양심에 모든 것을 맡겨야합니다.
    현재 제도권 내에서 관련 법은 아직 없습니다. 배당금을 제대로 나누어주지 않는다 해서 우리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제 아무리 스마트 컨트렉트로 이를 보증해준다 한들, 기업이 수익금을 본인들 지갑에 입금하지 않으면 꽝입니다.

    2) 토큰을 1년 내내 들고 있을 이유의 부재

    제가 생각하는 2번째 의아한 부분입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 투자자는 스냅샷을 찍을 때만 들고 있으면 됩니다.
    아아.. 저는 이런 것 너무 싫습니다. 왜 충성스러운 투자자와 손 빠른 단타맨들을 동일시 여기는 것인가요.
    매년 연말이면 눈치싸움이 최고조에 달하겠네요.
    “배당금 받기” VS “배당금때문에 오른 코인 가격에 팔기”

    왜 그렇게 한 것이에요 도대체!
    왜 스팀 파워처럼 동결한 토큰에만 배당을 주는 기술을 구현하지 않는건가요.
    아마도 그들은 이더리움 체인 위에서 이를 구현할 기술적인 해결법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혹은, 연말마다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이슈거리가 되는 것을 원한 것일지도요.
    저는 전자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 주고 싶네요.


    마치며
    음..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코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을 대체하여 나오는 코인들에 호의적이고, 관심이 많습니다.
    제도권에 편입되어 배당금만 보장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니까요.

    그들의 야심찬 도전이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시즌 1 코인은 이제 미정이군요.
    고루고루 공부해보면서, 제가 가장 소개해드리고 싶은 코인으로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steemit.com/kr/@seungjae1012/1-pl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