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와 인플레이션] 서문) 왜, 지금, 비트코인인가?

요 며칠 있었던 과열에 가까운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과 정부 규제안에 대한 찌라시가 확대재생산되면서 BTC의 가격이 상승 전 수준으로 급격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멘탈리티가 중요해집니다.

며칠 전, 제가 보았던 쿠르츠게작트의 영상 중독편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혼자 남겨진 쥐는 헤로인이 든 물과, 그냥 물 중 헤로인이 든 물만을 계속 먹다가 중독사하지만, 충분한 환경이 제공되고 함께할 쥐들(의외로 쥐들은 사회성이 강한 동물입니다)은 마약이 든 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 섭취하더라도 굉장히 제한적으로만 섭취하고 – 그냥 물을 섭취하는 실험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자막을 놓고 보시는 편이 저같은 사람을 포함한 영포자들에게 편리합니다.

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우리가 중독이라고 일컫는, 마약, 게임(게임이 마약과 동급이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양한 충동적 행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결국 자제가 아니라 관계를 통해 극복해야 하는것이라는 것을요. 그동안 챙긴 돈을 조금 써서라도 차트를 보는 중독에서 벗어나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면서 조금 더 건강한 마음을 찾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줄어들고 사라지는 잔고를 보면서, 누구 하나와 이야기 할 공간조차 없게 되면 공포에 휘말리게되고, 그 공포는 우리에게 나쁜, 그리고 성급한 선택을 낳습니다. 이런 하락장에서, 이미 지나간 잘못된 선택, 혹은 더 잘할 수 있었던 선택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오히려 그 근본을 찾아보고 왜 경제가 이렇게 움직이는지 공부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인플레이션’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투기 아니냐고, 당장 내일 크게 오를 알트코인을 골라서 거기에 투자하게 조언해 주는 사람들이 더 좋은 것 아니냐고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가 왜 붐이 일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 기저에 있는 자본의 흐름을 이해하고 언제 이 흐름이 끊어질지, 혹은 변화할지에 대한 변곡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이해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돈의 가치’를 조정하는 보이는 손들과 보이지 않는 손들이 낳는 다양한 현상과 과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재미있지만 충격적인 이야기부터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1926년부터 2015년까지 다양한 미국 주식들의 변동 추이를 찾아보면, 배당금을 포함한 연평균 수익률은 10%였습니다. 미국 국채는 연간 5%, 정기예금은 약 3%, 금은 5%, 부동산은 4% 였습니다. 여기에서 인플레이션율 3%를 공제하면 실질적으로 예금을 해서 얻는 이자는 인플레이션과 동일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즉, 돈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율이 조금만 높았더라도 돈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을거라는 것이지요.

물론, 실제 통장에 찍힌 잔고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것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당신의 실질 구매력(Purchasing Power라고 부릅니다. 뉴스에서 흔히들 말하는 PPP는 이 구매력을 각 국간 비교한 (Parity) 값입니다)이 줄어들었을 뿐이지요.

어렵게 말한거 같아서 헷갈리시겠지만, 다들 이런 경험은 해 보셨을겁니다. 당장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만원을 들고 슈퍼에 가면 두손 가득 봉지에 그득 담아 과자와 맥주를 사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만원을 들고 편의점에 터덜터덜 걸어가면 할인하는 세계맥주 4캔 달랑 사오는데 그칩니다. 안주라도 하나 사 먹으려 치면 맥주 한캔에 맛밤 하나면 할인혜택도 못받게 되니 벌써 만원 가까운 돈이 사라지게 됩니다.


장보고 밥하는 저같은 남자들한텐 오히려 이게 더 와닿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보고 물가가 올랐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걸 뒤집어 해석하면 돈의 가치가 줄어들었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화폐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기에 더 많은 화폐를 줘야만 시장은 실물 가치(맥주든, 야채든)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머리아픈 계산기에서 잠시 눈을 돌려서, 생각을 해 봅시다. ‘돈은 무엇일까요?’, 앞서 언급했던 제 포스팅에서처럼 돈은 신뢰입니다. 내가 어떤 가치를 주겠다는 ‘약속’인거죠. 그런데 이 약속은 항상 지켜지진 않았습니다. 돈이란 개념이 생긴 이래, 돈의 역사는 정치와의, 그리고 또 다른 돈과의 전쟁의 피 튀기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정치를 비롯한 외부 영향에 의해 전쟁을 한다니요? 바로 그것이 인플레이션이고, 인플레이션은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으며 ‘성장’이라는 환상을 쫓게 만든 마법이었습니다. 수천 년이 넘도록, 권력자들은 화폐를 남용해왔습니다. 정확히는 화폐 주조권에서 얻는 이익(Monetary Seigniorage)을 향유해 왔습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화폐 발행량을 늘려 그 빚을 갚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형 건축물을 세우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화폐를 남용하여 재정을 충당하고 백성을 수탈했습니다.

권력은, 돈을 파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다음 글을 쓰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다음 10가지 명제를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명제는 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저 ‘인플레이션’에서 인용하였습니다.)

  1. 돈은 그 자체로 신뢰다.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화폐가 무너진다.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남용을 막는 것이 정치의 우선적 의무다.

  2. 화폐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국가나 통치자가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과도한 채무가 생기면 국가나 통치자는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의무를 회피하려고 한다. 이러한 유혹은 언제나 존재한다. 인플레이션은 결코 사라질 수 없다고 예상하는 이유다. 돈과 통치자가 존재하는 한, 인플레이션은 사라질 수 없다.

  3. 인플레이션은 거대한 면도칼 위를 달리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대개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킬 뿐이다. 소위 초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아도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여 경제는 황폐해진다. 이것이 화폐 시스템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4. 20세기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초 인플레이션이었고, 대게 초 인플레이션은 정치적 격동기에 발생했다. 일종의 정치적 인플레이션인 셈이었다.

  5. 경제학파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 경제학파 내에서도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옹호하는 케인즈 학파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고수하는 고전학파로 나뉜다. 케인즈학파는 인플레이션이 생산력을 방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고전학파는 돈은 실제 경제활동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고 본다.

  6.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 사이에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상관관계는 장기적으로만 파악할 수 있었고, 물가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을지만 모르지만 말이다.

  7. 2000년부터 금융위기 발생과 통화 대량 투입 주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통화량 급증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다음 위기를 예고한 신호탄과 다름없었다.

  8. 인플레이션은 물가에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자산과 유가증권의 가격, 심지어는 금융자산에 이르기까지, 이 상승하는 자산 인플레이션도 동시에 발생한다.

  9. 인플레이션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서민층, 빈곤층이다. 인플레이션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세금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

  10. 지금까지 국가는 인플레이션을 조장해 부채를 없애려고 해 왔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종말이 예상된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긴 명제를 언급한 것은 바로 8번, 9번, 10번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부터, 인플레이션의 역사와 화폐의 변동을 통해. 왜 암호화폐가 지금 당장 하나의 경제 수단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 많은 금과 외화는 어디로 갔을까요?

지금까지, IMF로 대표되는 경제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이었고, 경제위기의 원인은 서민들의 ‘사치와 과소비’ 때문이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서민은 ‘금과 외화’를 모아서 기부해 국가를 살려야 한다라는 엄청나게 왜곡된 아젠다가 우리 머리속에 박혀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저런 정치적 아젠다가 낳은 피해 의식 대신 냉혹하리만큼 차가운 금융시장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바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나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돈에 대해 같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잡설이 많이 길었습니다. 앞으로 약 10편에 걸쳐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경제를, 같이 공부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보고, 우리가 자산을 어떻게 배치해야 미래에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지를 한번 같이 연구해 보았으면 합니다. 모든 반론과 보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모든 분들께,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을 기원합니다.

출처 : https://steemit.com/coinkorea/@noctisk/4nxeua

[화폐와 인플레이션] 1) 화폐, 신뢰, 그리고 정치와 비트코인

지난 글에서 저는 10가지의 명제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그 하나 하나의 명제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와, 앞으로의 전망을 통해 비트코인이 갈 길을, 우리가 갈 길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Theorem 1.

돈은 그 자체로 신뢰다.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화폐가 무너진다.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남용을 막는 것이 정치의 우선적 의무다.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수수께끼를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수련이 있는 연못이 있을 때. 수련은 매일 두 배씩 증가해서 17일이 지나면 연못을 완전히 덮는다고 해 보죠. 그렇다면, 수련이 호수의 절반 면적을 덮는데는 몇 일이 걸릴까요?

정답은 16일입니다. 간단하죠. 2의 17제곱을 2로 나누면 2의 16제곱이니까요. 그러나 16일에서 17일이 되는 날, 우리는 순식간에 수련이 불어나서 연못을 가득 채운 것 처럼 느끼게 됩니다. 기하급수적 변화란, 이렇게 무섭고 거대하게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기하급수적 변화는 우리가 체감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이런 기하급수적 변화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된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심지어 온건한 인플레이션이라 불리는 낮은 인플레이션조차 시간이 쌓이면 우리에겐 엄청나게 다가옵니다. 300원짜리 새우깡 한 봉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 먹었던 가격이네요.

인플레이션율이 1%라고 가정하면, 1년 후 새우깡 가격은 303원, 10년 후에는 약 330원, 20년 후에는 약 360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율이 2%라면? 10년 후에는 360원, 20년 후에는 437원이 됩니다. 현재 물가가 약 1500원이니, 실제로 우리가 겪은 인플레이션율은 대략 6%정도 되겠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20년쯤 이 물가가 더 오르면 새우깡 한 봉지에 5천원이 되는것도 거짓말은 아니라는거죠.

우리는 보통 군대와 대학을 졸업하고 대략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부터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시작합니다. 좀 더 일찍 하는 분도 있고, 은퇴를 늦게 하시는 분도 계실테니 40년간 우리가 일을 한다 치면 구매력은 인플레이션율이 2%일때 절반이 되고, 4%일때는 80% 수준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6%라면..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넣는 연금만으로 과연 노후 대비가 가능할까요? 아니, 그 이전에 돈을 받고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 국가에 대한 돈의 믿음이 생길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기 위해, 잠시 시계 바늘을 뒤로 돌려 역사 공부를 해 봅시다. 1700년대 프랑스에는, 현대적 의미의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존 로(John Law)죠. 그의 아버지는 금 세공사였습니다. 금을 맡기면, 일정한 금을 받았다는 영수증을 줬었죠. 그리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금을 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에서는 저 영수증이 일종의 화폐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나누기도 힘들고 무겁기까지 한 금덩이를 들고 다니는 것 보다 일정한 금액을 분할해서 잘게 쪼갤 수도 있고, 종이의 형태라 들고 다니기도 쉬웠거든요. 존 로는 여기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루이 14세의 사치와 거듭된 전쟁으로 피폐해진 프랑스로 건너간 존 로는 루이 15세와 오를레앙 섭정 펠리페를 설득하여 최초의 지폐 발행은행인 ‘뱅크 제네럴(Banque Generale)’을 설립합니다.

고객에게 대출을 승인하고, 예금을 받고, 은행권(지폐)을 발행했죠. 존 로는 국가 부채의 일부를 떠안는 대신, 국가가 은행권(지폐)에 대해 은으로 환급을 해 줄 수 있다는 보증을 서게 합니다. 하지만, 존 로는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 있었죠. 바로 ‘부분지급준비’입니다. 동시에 모든 예금자들이 은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않는다면, 은행은 그 이상의 돈을 찍어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거죠. 돈에 신뢰가 있을 때 까지, 리스크는 없다고 생각했던겁니다.

물론 이 원칙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물론 현대의 금융가는 예금자보호법이나 부분지급준비제도같은 법령으로 어느정도 제약이 걸려있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한번에 돈을 찾겠다고 몰려가는 순간 은행이 작살나는 현상 (뱅크런)까지 과거의 이 현상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파국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서인도 회사를 세운 존 로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부르봉 왕조(국가)와의 결탁을 통해 서인도회사에 식민지, 흡연자(담배독점권), 납세자를 착취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대신 국가의 채무를 떠안기로 한거죠. 이 계획의 마지막 목표는 국가의 부채를 회사의 주식과 맞바꾸고, 금과 은을 지불수단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식민지는 불모지였습니다. 아무런 부가가치를 낳지 못했어요. 부를 기대할 수 없었죠. 배당금을 어떻게 줘야 할까요? 네. 폰지 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에게 돈을 받아 예전에 있던 사람에게 돈을 주는거죠. 그 현상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서인도회사 주식 매도세가 시작되었습니다. 현금이 부족해진 은행은 화폐를 더욱 발행하여 적자를 메꿉니다.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일어납니다.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미친듯 올라갑니다.

1720년 10월. 프랑스는 다시 금과 은을 지불수단으로 돌리고 존 로의 화폐를 철폐합니다. 비슷한 일은 스웨덴에서도, 미국에서도, 중국에서도, 심지어 조선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국가라는 신뢰가 사라진 화폐가 어떤 꼴을 겪는지, 그리고 경제적 취약계층이 피해를 가장 먼저보고 가장 심하게 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무서운 것은, 대부분의 정치가들은 남용을 막지 않았습니다. 못한것이 아닙니다. 하지 않은 것입니다. 많은 경제학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적당량의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과 경기 순환에 도움을 준다.’ 고요. 일련에서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존 로의 사건에서 볼테르가 지적했던 것 처럼 지폐의 내재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차곡차곡 쌓여온 인플레이션은 어느새 무서운 눈덩이가 되어 굴러떨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사토시 백서의 출범은 여기서 우리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주게 됩니다. 바로 정부(등의 권력)가 개입할 수 없는, 탈 중앙화된 화폐라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비트코인은, 지금껏 명목화폐와 정치환경이 실패해온 실험의 또 다른 해답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비트코인은 걸음마 단계를 걷고 있습니다. 초기 코인 투자자들에게 집중된 코인의 편중성, 난이도가 늘어나며 블록 채굴이 지연되면 거래 자체가 지연되는 등의 기술적 한계점, 그리고 주변 자본들로 인한 과도한 변동성과 이로 인한 시장 불안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이 넘어가야 할 길은 험하고 멀기만 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활용해 통치자가 채무를 회피할 수 없다는 강렬한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기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화폐 붕괴의 본격적인 과정과 더불어 돈과 통치자,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암호화화폐]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비트코인의 알트코인의 상관관계 2편 BTC-BCH

전글에 이어 BCH-BTC의 관계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중 BCH가 탄생한 2017.8.1부터 오늘까지의 일중 최고가 기준의 값을 불러와서 표로 변환해보았습니다.(비율)

빨간색 원은 BTC가 BCH의 상승비율보다 높을때 / 초록색 원은 BCH가 BTC의 상승비율보다 높을때
LTC와 마찬가지로 BCH역시 BTC와 더불어 순차적으로 상승을합니다만 BCH의 그래프는 조금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펌핑 후 긴 횡보/하락장 다시 펌핑 후 횡보/하락장이며 펌핑할 때에는 BTC가 약간씩 주춤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BTC/BCH 의 비율차이를 보겠습니다.

처음 BCH가 나왔을 때의 BTC비율 보다 오늘자의 BTC비율이더 높습니다. (반대로 BCH 비율은 낮습니다.)
파란 점선이 처음보다 끝이 상승해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에는 약 7배의 차이 이지만 현재는 12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LTC와는 반대의 결과로 BCH의 가치가 낮아지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BCH가 아직 탄생한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미시적 시점으로 인한 착시현상일수도 있습니다.
즉 조금더 데이터가 쌓여야 수렴점이 정확해질 수 있으며, BCH의 평가 또한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 봐야 할것 같습니다.
저 12배의 차이를 다시 좁히기 위한 무언가를 또다시 일으킬지 주목할만한 타이밍이 오는것 같기도 합니다.

출처 : https://steemit.com/blockchain/@sidonyia/4rycw3